[앵커]<br />경기 일산의 아파트에서 스포츠센터 이용 문제로 다툼을 벌인 입주민이 안내 직원에게 물을 뿌리는 일이 발생해 이른바 갑질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자신에게 사과를 안 했다는 이유인데, 해당 입주민 가족이 이 직원에게 반성문까지 요구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권남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옥신각신, 두 여성이 승강이를 벌입니다.<br /><br />잠시 뒤 물통을 꺼내는가 싶더니 얼굴 위로 물을 끼얹어 버립니다.<br /><br />갑작스러운 봉변에 주변 사람들이 서둘러 수건을 건넵니다.<br /><br />지난 3일, 경기 일산의 한 아파트 입주민이 자신에게 사과를 안 한다며 단지 내 스포츠센터 안내 직원에게 물세례를 퍼부었습니다.<br /><br />[해당 아파트 관계자 : 사과하고 어떤 부분은 사과를 받고 이러자고 했는데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나간 거죠. 갑자기 튀어나와서 그런 건 아니고….]<br /><br />갈등은 지난달 스포츠 센터 이용 횟수를 두고 항의하는 과정에서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직원이 응대 과정에서 웃었다며 반성문을 쓰라고 요구했다는 주장까지 나옵니다.<br /><br />[해당 아파트 스포츠센터 안내 직원 : 너 나 보고 웃었잖아. 웃은 이유를 A4용지에 써. 나 초등학교 밖에 안 나왔는데, 너도 초등학교 밖에 안 나왔지. 그러니까 써. 이런 내용이었어요.]<br /><br />안내 직원이 해당 입주민 측에 '갑질 그만하라'는 내용의 항의성 문자를 보낸 뒤 다툼이 더 커지면서, 급기야 물을 뿌리는 일까지 벌어진 겁니다.<br /><br />[해당 아파트 입주민 : 그런 사람을 이웃으로 만난다는 것 자체가 기분 나쁜 일이고….]<br /><br />결국, 직원의 고소로 해당 입주민은 폭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신세가 됐습니다<br /><br />해당 입주민은 갱년기 우울증 증세로 평정심을 잃었다며 뒤늦은 사과를 했지만 경찰은 재판에 넘길 필요가 있다며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.<br /><br />YTN 권남기[kwonnk09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317052419422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